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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트레이닝 방법(feat.고스트바둑왕) 본문

ALEPH.GEM/창작

작가 트레이닝 방법(feat.고스트바둑왕)

ALEPH.GEM 2026. 7. 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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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모티브가 되는 작품을 감상

1회차: 감상

2회차: 이야기 구조 파악(플롯)

3회차: 연기, 연출 기법 파악

감상 종료 후 복기: 기억만으로 그 시나리오와 연출을 최대한 재현해서 쓰기

모작이야말로 최고의 트레이닝이다. 

 

감상·분석·복기로 배우는 모작 트레이닝

모작의 목적은 원작을 똑같이 재현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완성된 작품이 독자의 감정을 움직이는 원리를 발견하고, 그 원리를 자신의 새로운 이야기에서 활용하는 것이 진짜 목표입니다.

작품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것과 작품이 만들어진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일입니다.

작가를 목표로 한다면 한 작품을 여러 번 감상하면서 이야기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단계별로 분석해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계 훈련 내용 주요 목적
1회차 작품을 편하게 감상한다 독자로서 받은 감정과 인상을 확인한다
2회차 이야기 구조와 플롯을 분석한다 사건이 배열된 원리를 이해한다
3회차 연기, 대사, 연출 기법을 살펴본다 장면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운다
감상 후 기억만으로 이야기를 다시 작성한다 작품의 구조를 자신의 언어로 복원한다
비교 단계 원작과 복원한 내용을 비교한다 놓친 부분과 중요한 장치를 확인한다

 

1회차 감상: 분석하지 말고 작품에 빠져들기

첫 번째 감상에서는 작품을 공부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면마다 구조를 분석하려고 하면 독자로서 느껴야 할 감정의 흐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대신 작품을 모두 본 뒤 다음 내용을 간단하게 기록합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이었는가?
  •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한 순간은 언제였는가?
  • 지루하거나 흐름이 끊겼다고 느낀 부분은 어디였는가?
  • 결말을 본 뒤 처음 장면의 의미가 달라졌는가?
  • 다른 사람에게 이 작품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닙니다.

작품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전달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기록은 두 번째와 세 번째 감상에서 작품의 장치를 분석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 고스트 바둑왕
기억에 남는 장면: 아무리 찾아도 못찾은 사이가 자신의 바둑 속에 남아 있었을 때
감정을 이입한 순간: 사이와 헤어져서 슬프지만, 그의 유산인 바둑을 계속 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지루했던 부분: 아키라와의 라이벌 구도가 약해진 후 긴장감이 떨어짐
결말을 본뒤: 사람은 누구나 과거와 미래를 잇기 위해서 존재한다.
한문장 소개: 한국 바둑은 강하다?

 

2회차 감상: 이야기 구조와 플롯 파악하기

두 번째 감상에서는 작품의 전체 구조를 살펴봅니다.

플롯은 어떤 사건을 먼저 보여주고, 어떤 정보를 감추며, 어느 순간에 갈등을 커지게 할 것인지 결정한 이야기의 설계 방식입니다.

작품의 주요 사건을 한 줄씩 기록한다

작품을 장면이나 화 단위로 나누고, 각 구간에서 일어난 일을 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1. 주인공이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2.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한다.
  3. 주인공이 문제를 피하려 하지만 실패한다.
  4. 사건에 직접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5. 첫 번째 계획이 실패하면서 갈등이 커진다.
  6. 주인공이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다.
  7. 마지막 선택을 내리고 문제와 맞선다.
  8. 선택의 결과가 나타난다.

이렇게 정리하면 감상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이야기의 뼈대가 드러납니다.

각 사건의 기능을 생각한다

모든 장면에는 이야기를 진행하는 역할이 있어야 합니다.

장면을 기록한 뒤에는 다음 질문을 덧붙여 봅니다.

  • 이 장면이 없으면 다음 사건이 성립하는가?
  • 주인공의 목표가 이 장면에서 달라지는가?
  • 새로운 정보가 공개되는가?
  • 갈등이 커지는가, 잠시 완화되는가?
  • 인물의 성격이나 관계가 드러나는가?
  • 이후 사건을 위한 복선이 포함되어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장면이 있다면, 그 장면은 사건을 진행하기보다 분위기나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없어도 전체 이야기에 영향이 없는 장면이라면, 창작할 때 장면을 정리하는 기준으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의 목표와 장애물을 추적한다

이야기의 흐름을 이해하려면 주인공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추적해야 합니다.

각 구간마다 다음 세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확인 항목 질문
목표 지금 주인공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장애물 목표를 방해하는 인물이나 상황은 무엇인가?
선택 주인공은 장애물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주인공의 목표가 분명해지고 장애물이 커질수록 독자는 다음 장면을 궁금해하게 됩니다.

좋은 플롯을 공부할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뿐 아니라 “왜 다음 장면을 계속 보게 되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3회차 감상: 연기와 연출 기법 파악하기

세 번째 감상에서는 이야기의 뼈대보다 장면이 표현되는 방식을 살펴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배우의 연기, 카메라 위치, 음악, 편집이 감정을 전달합니다.

웹툰에서는 컷의 크기와 배치, 인물의 표정, 말풍선의 위치, 스크롤 간격이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소설에서는 문장 길이, 시점, 묘사, 대화와 서술의 비율이 장면의 속도를 결정합니다.

매체는 다르지만 분석해야 할 핵심은 같습니다.

“이 장면은 어떤 방법으로 독자와 관객의 감정을 움직였는가?”

대사보다 행동을 살펴본다

인물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항상 말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나는 불안하다”라고 직접 말하는 대신 손톱을 물어뜯거나, 계속 시계를 보거나, 상대방의 질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장면을 보면서 다음 내용을 확인합니다.

  • 인물이 말한 내용과 실제 행동이 일치하는가?
  • 감정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행동은 무엇인가?
  • 인물마다 말투와 문장 길이가 다른가?
  • 침묵이나 시선 처리가 어떤 의미를 만드는가?
  • 대사에 드러나지 않은 속마음은 무엇인가?

이 훈련은 소설의 행동 묘사, 시나리오의 지문, 웹툰의 표정과 동작을 설계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면의 시작과 끝을 확인한다

완성도 높은 장면은 아무 지점에서 시작하거나 끝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장면은 변화가 발생하기 직전에 시작해, 새로운 정보나 선택이 등장한 뒤 끝납니다.

장면별로 다음 질문에 답해 봅니다.

  • 장면이 시작될 때 인물의 상황은 어떠한가?
  • 장면 안에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 장면이 끝났을 때 새로운 문제가 생겼는가?
  •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정보는 무엇인가?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장면을 길게 설명하지 않고도 필요한 순간에 시작하고 끝내는 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감상 후 복기: 기억만으로 이야기를 다시 써보기

세 번의 감상이 끝났다면 기억만으로 내용을 작성해 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원작의 문장이나 대사를 정확하게 외워서 옮기는 일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해한 방식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복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았다면 장면 중심의 시나리오 형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웹툰이라면 화별 줄거리와 컷의 흐름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소설이라면 장별 사건과 인물의 감정 변화를 중심으로 다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체 줄거리부터 복원한다

바로 세부 대사를 작성하기보다 다음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작품 전체를 세 문장으로 요약한다.
  2. 시작, 중간, 결말을 각각 한 문단으로 정리한다.
  3. 기억나는 주요 사건을 순서대로 적는다.
  4. 사건마다 주인공의 목표와 선택을 기록한다.
  5. 기억나는 장면을 자신의 문장으로 다시 작성한다.

복원 과정에서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바로 원작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을 기억하지 못했는지 확인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독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장면은 기능이 약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이야기의 연결 관계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대사는 의미를 중심으로 복원한다

원작의 대사를 그대로 외우려고 하기보다, 그 대사가 장면에서 어떤 기능을 했는지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원작의 정확한 문장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다음 내용은 복원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을 떠보기 위한 질문이었다.
  • 감정을 숨기기 위한 농담이었다.
  • 이후 사건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했다.
  • 두 인물의 관계가 달라졌음을 보여주었다.
  • 장면의 분위기를 바꾸는 말이었다.

대사의 기능을 이해하면 다른 이야기를 쓸 때도 비슷한 원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원작과 비교하며 빠진 부분 찾기

기억만으로 복원한 글이 완성되면 원작을 다시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이 얼마나 정확하게 베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작이 사용한 장치 중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음 기준으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비교 항목 확인할 내용
사건 순서 사건의 순서나 인과관계를 잘못 기억한 부분
인물의 목표 인물이 행동한 이유를 놓친 부분
복선 처음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정보
장면 전환 다음 장면을 유도한 대사나 행동
감정 변화 인물의 태도가 달라지는 순간
정보 공개 관객에게 사실을 알려준 시점
생략한 장면 기억에서 빠졌지만 중요한 역할을 한 장면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창작자의 선택을 추론하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모작은 베끼기가 아니라 원리를 발견하는 훈련이다

모작은 완성된 작품을 분해하고, 자신의 기억과 언어로 다시 조립하면서 이야기의 원리를 발견하는 과정입니다.

그림을 공부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작가의 구도와 선을 따라 그리듯, 글을 쓰는 사람도 완성된 작품의 장면 구성과 정보 배치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작만 반복한다고 해서 자신만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작으로 배운 원리를 새로운 인물, 새로운 배경, 새로운 갈등에 적용하는 단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분석한 작품에서 다음과 같은 구조를 발견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주인공이 비밀을 숨기고 있다.
  • 조연이 주인공을 의심한다.
  • 작은 거짓말이 더 큰 문제를 만든다.
  • 결정적인 순간에 비밀이 공개된다.

이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인물의 직업, 관계, 목표, 비밀의 성격, 공개된 이후의 결과를 새롭게 설계해야 합니다.

표면적인 소재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이 확대되는 원리를 자신의 이야기 안에서 다시 활용하는 것입니다.

 

모작 훈련에서 주의할 점

1. 완성한 모작을 자신의 창작물처럼 공개하지 않는다

2. 한 작품의 방식만 정답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3. 분석만 하고 직접 쓰지 않는 상황을 피한다

 

자주 묻는 질문

처음부터 장편소설이나 드라마 전체를 분석해도 되나요?

처음에는 짧은 작품이 적합합니다. 장편 작품은 분석해야 할 인물과 사건이 많아 복원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단편소설,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회, 웹툰 한 화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으면 실패한 훈련인가요?

아닙니다.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발견하는 것도 훈련의 일부입니다.

원작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놓친 장면의 기능을 확인하면 됩니다.

대사를 그대로 따라 써야 하나요?

정확한 문장을 외우기보다 대사가 수행한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물이 무엇을 원했고, 대화를 통해 관계나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세요.

모작을 많이 하면 개성이 사라지지 않나요?

한 작품만 반복해서 따라 하면 특정 작가의 표현에 지나치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여러 장르와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고, 분석한 원리를 새로운 소재에 적용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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